<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1965)>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The Ugly,1966)>
1.세르지오 레오네의 마카로니 웨스턴 3부작
60년대 전만해도 서부영화가 판을 쳤지만,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슬슬 꼬리를 늘어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조금 색다른 서부영화를 만들어서 내보겠다고 자신하지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바로 이 마카로니 웨스턴3부작인데요,(참고 : 마카로니 웨스턴이란? 쉽게 말해,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서부영화를 말합니다.)
이 3부작은 세르지오 레오네라는 걸작 감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B급 배우를 명배우의 자리에 올려놓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만큼 폭발적으로 대히트를 쳤던 것이죠.
(후일,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대부에 버금갈만할 역작 갱스터영화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마카로니 웨스턴 3부작의 특징이라면, 기존의 서부영화보다 피가 더 많이 나온다는 점, 세 편의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에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 좀 더 남자다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 이 정도쯤 되겠지요.
무엇보다도 이 3부작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도 영화지만, 음악 또한 전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음악이 워낙 서부적인 배경에 어울리는 데다가, 영화 중간중간마다 적절히 들려오는 음악이 관객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죠!ㅋㅋㅋ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음악이 계속 귓가에 어리면서 어느새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됩니다.ㅋㅋㅋ
오늘, 이 3부작을 다 보았는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마초연기 탓인지 느릿느릿한 전개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최고의 엔딩과 몰입감을 관객에게 선사시켜 주기 때문이죠!
2.황야의 무법자
![](https://lh3.googleusercontent.com/blogger_img_proxy/AEn0k_tHcZyzXtwmGIX_vRdK5-ZBNPzhcW76yZSalcw2TyE5QMh2i75Ehs1kydy-HNbWvaV8kl04KfhdBwo2PHTKj1Z9_JcUcmwvm4OH9-MtfIBrWnpZDJ8_tCEqborG2MNI0nY-QXNNMEbnd868CkUHQVKcqAawnWkk5XjKLjD97qpReHvg6RIRMvFBxuP-8XdPevc4hG7QGaCLYxE3=s0-d)
마카로니 웨스턴 3부작의 첫번째 작품은 <황야의 무법자>입니다.
여기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은 역할은 마을에 내려와서 두 갱스터가문을 박살내는 이름없는 자 인데요,
그의 역할이 두 갱스터가문을 이용해 파괴시킨다는 것임을 감안하면, 이 영화는 히어로 영화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가 너무 폼만 잡고 멋진 척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그렇진 않더군요ㅋㅋㅋ
아, 참고로 이 영화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요짐보>를 리메이크 한 영화라고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정말 많은 감독에게 영화를 미치는군요...
어쨌든 좋았던 점이라면 스토리와 엔딩의 통쾌함. 단점이라면 조금 지루하리만큼 느릿느릿했던 전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3.석양의 건맨
![](https://lh3.googleusercontent.com/blogger_img_proxy/AEn0k_tS-dMfca4qSLuqtFqFoo2z1n4MamkFdHKFmweyuBl3OLLohOlxk_kcMrsHVy8EThqXSI3147u7C5B3h-XJNLcRf0lv8C1wNDHp7DQU6Y0exv7nAev8U3wGdj5tliRrzkfO0QSOLUFldnKHIi8dIHMSqak1f7Uz3kSFxm-OOY087PN-wKqKnhp30Yv5DNXofX7nRO9KJeEWgaruk50=s0-d)
<석양의 건맨>은 <황야의 무법자>의 주인공이 한 명 뿐이었던 것에 반해, 두 명으로 늘어났답니다.
둘 다 서로 협력하고 의심도 하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나오는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左)는 몬코를, 리 반 클리프(右)는 더글라스 멀티머 대령 역을 맡지요.
주인공 수가 늘어나니 재미도 더욱 늘어났고, 무엇보다도 총격신이 볼 만합니다.
추가로 멀티머 대령과 악당인 엘 인디오 사이의 관계는 영화속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관객들을 위해 집어넣은 유쾌한 장치이니, 보실 때 잘 짚고 넘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ㅎㅎ
4.석양의 무법자
![](https://lh3.googleusercontent.com/blogger_img_proxy/AEn0k_tGLjFTzfHS7FPDcixr0rLoIkux_fxLa_AbgtnIxze46bGK_0whgDdelGUyYzq4qnrFV3JI4KIq36OAVno42-EE-qUr-NBov4GiBPw2s2o7HImhOb6eU_lfO55RKjsJ78_y1D5pq31YWp1nWUlVxU1NuzUjJ2suxSplS8SxcC2VxtytffjVxEC4TLa1FCaSipRUvQGsYRECNemrSYWnTcmgS4DXxA=s0-d)
![](https://lh3.googleusercontent.com/blogger_img_proxy/AEn0k_toRgW-Il7OJ3p5lROZDzLD0ukx9rPL2_1iePrisMLSPUQbNqo2QmNvE3dk_VtxjXXpYRiwPJKYXydmQUritJsBc4AmkGHT2pPlMIwNXw40CXCYLml576nHQQ-I0am3GNpuinlRuKxZIKZzMy-5fXCoedBC7miOlL-Pxtb-YeqJtWZMvFmlZKLM-7Xxh7ISSuP2g0lebNGzgRpIUvGMxDWmFJIwfw=s0-d)
가장 할 말이 많은 세 번째 작품.<석양의 무법자>입니다.
<석양의 무법자>는 많은 영화광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이기도 한데요,
어느 한 리스트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로 뽑히기도 하고,
김지운 감독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리메이크를 했을 정도니까요ㅋ
(참고로,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는 <좋은 놈, 나쁜 놈, 못생긴 놈>이에요ㅎㅎ)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주인공이 무려 세 명!입니다.
배우들 역시 모두 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어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쏠쏠하답니다.ㅋㅋㅋ
세 명은 영화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되죠, 선한 자, 악한 자, 그리고 추한 자.
첫번째, 선한 자인 블론디 역은 역시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기합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던 차갑고 마초적인 이미지보다는 추한 자를 도와주는 선한 역할로 나옵니다.
결국 나중에는 진정한 승리를 거머쥐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악한 자인 센텐자 역은 리 반 클리프가 연기하는데요,
워낙 전작에서 몬코(클린트 이스트우드)보다 더 남자답고 사려깊은 모습을 보여준 그인지라, 자신의 일을 위해 어떠한 사악한 짓도 마다않는 무게감 있고 소름끼치는 그의 모습이 잘 적응되진 않더군요...ㅋㅋㅋ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의미는 있던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추한 자인 투코 역은 엘리 웰라치가 연기했답니다.
리메이크 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상한 놈을 연기했던 송광호 씨가 그러했듯이, 여기서도 무척 코믹하고 엉뚱하고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연기를 선보인답니다.
<석양의 무법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주얼 높은 역할이라고 보시면 돼요.ㅎㅎㅎ
하는 짓 하나하나가 때로는 착해졌다가, 때로는 사악해지는 등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약았고, 간사한 인물입니다.ㅋㅋㅋ
줄거리는 간단해요. 이 세명의 인물이 어느 공동묘지의 한 무덤에 묻힌 금을 쟁탈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입니다.ㅋㅋㅋ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만의 무게감 있고 흥미진진한 서부극,
<황야의 무법자>,<석양의 건맨>,<석양의 무법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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